10
Mar

정말 따사롭기 그지 없는 대낮의 공기입니다.
베란다 섀시를 열어두니 직사광선이 눈부시게 내리쬐어 거기에 새로 심은 몇 개의 화분과 윗부분을 자른 자두 묘목을 놓았습니다. 위를 잘라서 걱정했었는데 주위의 조언대로 역시나 자연의 위대함을 통해 새 순들이 뽀얗게 올라와서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잘라서 화분 흙에 묻어놨던 당근 윗부분에서도 새싹이 돋고 다른 화분 가운데 흙에 살짝 넣어두었던 완두도 버젓이 3센티미터 길이로 올라오고 있네요.
봄은 생명력을 뜻하기도 하지만, 동시에 혈액순환 같은 느낌이며 생활에 활력을 주는 것이 확실합니다. 낮에 빛이 환히 들어오는 제 방 책상 앞에 앉아 있는 것만으로 기분이 상쾌하고 매우 좋아집니다. 비록 일거리가 밀려 걱정이 밀려오다가도 날이 밝아와 다시 환하고 따뜻한 봄 그런 환경에 놓이는 순간부터 밝은 마음으로 괜한 웃음이 나오네요.
올 한 해 작년 제작년에 제가 꿈 꿔왔던 것, 그렇지만 여러 상황 탓과 게으름에 실천하지 못 했던 것을 해 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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