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텍스트큐브나 티스토리를 써본 적이 없어 어떤 식으로 되는지 확인해보지 못 했지만 국내 블로그용 마이그레이션 툴을 발견하다니 반갑네요. 저도 어쩌다 오늘 이 블로그를 발견했는데 개발하신 A2님이 존경스럽군요.
텍스트큐브/티스토리 -> 워드프레스 데이터 이전 툴: http://ani2life.com/wp/?p=350
기존의 제로보드나 XE를 워드프레스로 이전할 수 있는 도구도 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시간만 있다면 마이그레이션 툴을 분석해봐서 XE 데이터를 이전하는 걸 만들 시도라도 해볼텐데 일단 지금은 무리군요. 아무래도 워드프레스가 영어 기반에 설명서도 한글화된 게 그리 많지 않고, 거기에 추가로 마이그레이션 툴도 거의 없어서 국내에선 더욱 퍼지지 못 했던 것 같네요.
현재 진행 중인 일이 끝나면 저도 해야 할 미뤄둔 작업이 많네요. 아직 워드프레스 추종자면서도, 워드프레스에 개발이든 디자인이든 직접적으로 기여한 적이 없어 뭔가 만들고 기여해보고 싶거든요. 현재까지는 워드프레스 플랫폼의 발전 속도는 놀랍습니다. 아무래도 초기엔 곧바로 플러그인 보다는 테마 정도 수준이 되겠지만요. 곧 bbPress라는 게시판 시스템도 코어 플러그인으로 개발될 테니 워드프레스는 결국 불가능한 요소가 없는 조립 시스템으로 자리잡을 것 같습니다. 이제 워드프레스로 인해 더 이상은 블로그와 기업형 사이트라는 식으로 이분할 수도, 필요도 없어지게 될 것입니다. 워드프레스는 블로깅 툴이 아닌 진정한 CMS로 변신하고(일정 부분에서 이미 그렇긴 하지만) 사용자가 원하는 모든(심지어 국내 사용자까지도) 기능과 표현이 가능해질 것입니다. 사이트 전체의 회원제화 같은거야 어쩌면 XE 같은 플랫폼처럼 되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앞으론 기업형이든 뭐든 궁극적으로 nhn, daum, sk컴즈 같은 대형 기업 포털 외에는 회원제나 사소한 개인정보 입력을 통한 사이트 가입 따위 점증적으로 폐지되어 가고 있는 과도기니까요(이제야 드디어 사람들이 실속을 찾고 있는 거죠). 사실 개인이나 소규모 업체 사이트 등에 회원가입을 해야만 읽고 쓰기 가능하다는 사실만큼 우스운 일도 없잖아요. 그렇다고 가입 받는 것이 이메일이나 사소한 개인정보를 무단이나 약관을 통해 다른 곳에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면 수익이 발생하는 것도 아닐 테고 기업 포털도 아닌 이상 주체든 사용자든 그런 형태의 사이트로 인해 얻을 아무런 이득이 없어 보이네요. 더군다나 개인이 포털 형태의 방대한 콘텐츠를 싣는 홈페이지를 운영한다는 것도 예전에나 한때 좋았을지 몰라도 현대로서는 그다지 좋을 것도 없고 사실상 어디서 전부 베껴온 콘텐츠가 아닌 이상 불가능하고, 독자적 아이템 추가/유지하려면 엄청난 인력적 시간적 자원이 요구될 테고. 그런 면에서 아마도 워드프레스가 갖춘 기능과 외형이 점차 웹사이트 표준 모델로 확산될 거라 믿습니다. 워드프레스가 이왕이면 국산 플랫폼이라면 더 좋았을텐데라는 아쉬움까지 들 정도네요. 외국인이 만든 외국의 플랫폼에 이토록 열광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니…
워드프레스의 독자적인 장점이라면, 제가 가장 원하고 많은 이들도 시간이 흐르면 깨닫게 돼있는 아주 깔끔하고 유연한 플랫폼이라는 점입니다. 워드프레스를 사용하면 불가능한 레이아웃이나 페이지 구조나 요소가 없어요. 물론 최근의 XE 등 다른 플랫폼도 그럴지도 모르지만, 워드프레스의 레벨 구조가 사실 애초부터 완벽한 것은 아니지만 타 CMS들에 비교하자면 상대적으로 따지면 최상위 경지에 있는 것이죠. 이런 요소는 워드프레스를 어느 정도 꾸준히 사용하다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앞으로 운영 주체별로 특화된 블로그형과 업체형 사이트 구조가 대등한 레벨에서 조합/전이가 가능해질 것이기에 더욱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툴입니다. 이런 CMS 플랫폼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가 간결함과 유연성이죠. 플랫폼 자체는 최대한 간결하고 무결하게 해놓고 나머지 기능은 사용자가 필요에 따라 갖다 붙일 수 있게 모두 플러그인화 해야 합니다. 부수적 기능이 어느 하나라도 코어 플랫폼에 내장돼 있으면 안 되는 거죠(원치 않는 사용자가 뺄 수 없으므로<-제일 핵심적 요소). 플랫폼은 플랫폼 역할만 해야 합니다. 제 개인적으로 윈도우가 마음에 안 드는 점이라면, 운영체제라는 하나의 플랫폼 주제에 이것저것 다 기능하려다 보니(끼워 팔아먹으려다 보니) 이것저것 원치 않는 무수한 기능이 고스란히 설치되고 그에 따라 필요성을 체감하지 않는 사용자들까지도 덩달아 성능 저하의 필연을 맞아야 되는 이런 악순환. 운영체제는 말그대로 그저 구글 최초 생겼을 때의 그 검색 메인 페이지만큼이나 간결하고 심지어 공허하기까지 해야 하는 거죠(여백의 미). 신 버전이 기존 버전보다 더욱 간결하고 무결해짐으로 인해 수익이 증대됐다는 사례는 아직까지 없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하네요. 이런 사례만 몇 개 나와 준다면 좋은 본보기가 될 텐데. 요즘은 구글조차도 살짝 복잡도가 생겼지만, 그래도 아직까지 포털 중 비교도 안 되는 빠른 속도와 깔끔함을 자랑하지요. 그게 바로 구글이 성공을 계속적으로 이어갈 수밖에 없는 치명적인 근본 이유이자 기반 개념입니다. 다른 부가적이고 더 거창해보이는 갖가지 이유들은 오히려 이 기반 위에 얹어진 부수적인 소스들이구요. 아무튼 워드프레스는 메뉴구조나 카테고리 등 레벨 구조 자체가 완벽은 아니더라도 타 CMS들과 비교했을 땐 상대적으로 준완벽에 가깝기 때문에 첫 발을 내디디는 시점에서 이미 향후의 발전과 성공이 애초에 보장된 채 출발한 시스템입니다.
앗. 마이그레션 도구에 대해 포스팅 하다가 별 얘길 다 했군요!
아무튼 평소 워드프레스의 강점에 너무 반해 있다 보니 그만… 아무튼 이런 이전 도구도 존재하니까 더 많은 분들이 워드프레스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이제는 자유의 품으로 넘어오셨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