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렉스 3 쿡북이 출간되다… … …

책이 출간된지 한 달여가 지났지만 오늘에서야 책 정보 페이지도 작성했고 이렇게 실사와 출간되기 까지의 스토리를 기록해 두게 됩니다. 사실 이 책과 그 이전의 책 두 권이 저의 기나긴 슬럼프 기간 동안 이뤄진 것이라서…
사실 제가 오랜 동안 깨달아온 저의 성격 중 하나가 동시에 여러 가지 일을 잡고 있기 힘들다는 점입니다. 한마디로 멀티태스킹이 잘 되지 않고 하나에만 매달려서 직렬로 차례차례 끝내는 것이 제겐 체질에 맞고 집중력과 효율성도 높다는 얘기지요.
그러다 보니 몇몇 출판사와의 계약이 어쩌다 보니 중복되기도 했고 책 번역을 동시에 두 권, 세 권 진행하다 보니 확실하게 무언가 진행이 돼 간다는 즐거움이나 완료감이 없이 이것저것 흐지부지해지더군요. 사실 그 와중에 맡았던 책 한 권은 일정을 제가 너무 오래 끌게 되어 취소되기에 이르기도 했는데, 전적으로 저의 실수이자 잘못이기 때문에 오히려 그게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했을 정도였고 차라리 홀가분한 느낌도 들었었고 책임감 없는 스스로의 모습에 많은 반성도 했죠…
지금은 과거의 그러한 습관은 완전히 털어 내고 새롭게 시작할 준비를 갖췄습니다만 이렇게 되기까진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사실상 이 분야의 실무 전문가는 아니기 때문에 오히려 좋은 책을 번역해 내는 과정에서 저의 부족함으로 인해 원서의 질을 떨어뜨리는 작업이 되는 것은 아닌지 많은 고민도 있었고, 본래는 제가 좋아하는 일은 번역 그 자체이기 때문에 그 자체에 즐거움을 느끼는 편인데 번역 자체에 비해서 번역 외의 작업량(소스코드 테스트/수정이나 기타 기술 서적의 특성상 필요한 부가적인 기본 편집 등)이 많이 소요된다는 점에서 아주 조금의 회의감, 그리고 저의 부족함에 대한 두려움도 있었구요.

아무튼 끝내고 날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이번에도 일단 완료가 됐을 때는 안도감과 함께 당연히 보람도 있었습니다. 물론 기대나 예상만큼 완성한 책을 사람들이 크게 인정하지 않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 때는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번역을 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얻게 되는 보수와 상관 없이 저의 기준은 제가 봤을 때 좋은 책, 그리고 되도록 오래 지속적으로 필요성을 갖는 책들만 골라서 번역하자는 것인데 제 판단이 틀렸을 수도 있고 실제 트렌드 자체는 예상대로 맞았을지라도 주변 환경이나 여건 상 그다지 대중으로부터 인정받지 못 하는 경우도 있는 것 같습니다.
첫 번역서를 진행하기 시작했을 때와 그 과정에서 느꼈던 결심들을 지금 새롭게 다지면서 이후 번역서를 진행하고자 결심했습니다. 어쩌면 독자 분들 중에는 일부 번역 내용 때문에 실망을 하실 수도 있겠고 이 부분은 왜 이런 표현을 사용했을까 잘못된 것 같은데 하실 만한 부분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중요한 건 그런 부분이 있으면 제가 알게 되면서 향후 그런 점들을 차츰 보완해 가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