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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Jul

우주 원리로 인해 늘어난 햄스터 집

2009 at 07:00 pm by 아쿠아마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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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보존의 법칙, 햄스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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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햄스터 스토리를 요약하면 이렇다. 처음에 지인께 햄스터 암수 두 마리를 분양 받았고 2개월 넘게 기르던 중 암컷 한 마리(만두)가 사고로 죽게 되었다. 그때의 충격과 슬픔을 생각하면 보통 일반적인 사람들의 경우 계속해서 기르고픈 마음이 사라진다고 하지만, 나는 오히려 그때 그 일을 계기로 더욱 잘 키워보자는 생각에 일전에 분양해주신 분께 새로 암컷 한 마리를 분양 받았다. 그런 다음 한두 달 쯤 지났을까 이사온 후 꽤 짧은 시간 만에 별로 붙여 둔 적도 없는데 나 몰래 암컷이 임신을 했고 어느 순간 새로 갈아준 케이지 베딩 안에 새끼 7마리를 낳아 놓았다. 아기들이 젖 뗄 무렵 2마리는 동생의 회사 분께 입양 보내고 나니 새끼 5마리와 그들의 부모(웅큼군, 도리양), 이렇게 총 7마리가 남았다. 처음 새끼들과 한달 여를 보냈을 당시에도 이미 웅큼이나 도리를 아기 때부터 길러봤기 때문에 햄스터 새끼가 빨리 자라고 크면 더욱 독립적이 된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붙여두고 키워보지는 않았기 때문에 어리고 잘 붙어다니는 새끼들을 바라보면서 주위의 조언과는 달리 별 탈 없이 잘 크겠지라고 단순히 판단하여 마트에 보내지 않고 다 키우기로 했다. 이 나이 먹고 웬 햄스터냐 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햄스터는 내겐 많은 깨달음을 준다. 더구나 그들만의 매력이나 그들의 사랑스러움은 마치 쳇바퀴가 햄스터 삶의 활력소이듯 내 삶의 활력소가 된다.

일제 햄스터 케이지

일제 햄스터 케이지

이들은 일반적인 사람들의 생각과는 달리 외로움을 타지 않는 것은 아니다. 분명하게 외로움을 느끼지만 그것이 사람이 바라보기에는 다른 동물들에 비해 거의 티가 잘 안 나는 정도처럼 보이기 때문에 그런 말이 나도는 것 같다. 심지어 같은 동족이 아니라 사람인 내가 놀아주는 것도 그냥 내버려둘 때에 비해 좋아하는 걸 보면… …  하지만 그래도 역시 햄스터는 독립적으로 활동하고 많은 경험을 쌓으며 돌아다니는 것을 가장 좋아하는 것은 확실한 것 같다. 태초 이후 지구의 환경 변화로 인한 매 위기 때마다 이와 비슷한 종족들이 어떤 식으로 삶을 유지해 왔는지 그 비결을 살펴보면 이해할 만도 하다. 작고 심장 박동이 빠른, 그 심장 박동 속도에 맞춰 행동도 재빠른 아이들. 먹이는 외투 주머니가 아닌 자기 볼 안의 커다란 포켓에 저장해야 할 정도로 잦은 이동과 탐색이 요구되는 그들의 숙명과 수많은 천적으로부터의 자기 보호… (포켓의 길이가 얼굴 옆 면적보다 길어서 거의 가슴까지 이르는 것으로 추정됨, 이것은 볼 포켓 안에 저장했던 먹이를 필요에 따라 하나씩 골라서 손으로 슥슥 당겨 꺼낼 때 보면 확실히 알 수 있다)… 음, 잠시 이야기가 딴 데로 샜는데…

아무튼 그러한 판단을 기점으로 근 4개월이 지난 나머지 새끼들은 나름 거의 성장했고 처음 키우던 케이지 4개에서 현재의 6개로 늘려야만 하는 그들만의 정신세계? 질서?를 발견하기에 이른다. 이들은 어려서부터 성장 과정 동안 알게 모르게 서열을 정하고 약자가 강자에게 희생하는 구조로 살아간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지만 이러한 우주적 원리를 어쩔 수가 없다. 총 7마리인데 케이지 수만 7개로 늘리는 것은 공간/시각/관리 상의 각종 문제점이 있어서, 그나마 심하지 않은 수컷 두 마리만 함께 두고 6개의 케이지에 각각 떼어 기른다. 처음에 한 집에 남아있는 암컷 새끼 2마리와 수컷 새끼 3마리를 붙여 길렀다. 물론 그들은 성별이 같다고 해서 부모와 함께 둘 수 없다. 생후 1개월이 지난 새끼와 마주치면 그들의 부모는 이빨을 드러내며 맹수처럼 물어뜯기 위해 새끼에게 돌진하기 때문이다(다행히 막았지만 처음에 이를 목격하고 매우 깜짝 놀랐다. 평소 내겐 그렇게 순하던 아이가 이빨을 드러내는 순간에는 사자보다도 무섭게 생겼다~). 아무튼 그렇게 두 그룹으로 묶어둔 새끼들은 어려서는 서로 잘 붙어다니고 다정한 것 같이 보였다. 물론 그 진실한 속내까진 내가 알 길이 없지만… 하지만 점차 싸우는 횟수가 늘고 한명이 계속 찍찍 거리면서 쫓겨 다니는 것이 관찰되었다. 처음에는 어려서부터도 그랬으니까 그저 장난치는 거겠지 라고 생각했지만, 어느 날 문득 좀 이상한 느낌이 들어서 시간 내어 한동안 관찰을 하고 앉아 있었다. 세 마리 수컷 중에서 한 마리의 수컷은 그 넓은 케이지 안의 한쪽 귀퉁이에서만 지냈다. 몸이 많이 야위었고 체구도 작아진 느낌이었다. 그 전에는 셋이 붙어서 잠도 자고 체구도 거의 비등했었기 때문에 그 차이가 역력히 눈에 띄었다. 겨우 그 좁은 쳇바퀴 뒤에서 쉬고 있을때 다른 수컷 두 마리가 그 구석으로 고개를 들이대자 이 연약한 수컷이 두 손을 들고 간절한 표정으로 찍찍 경계 음성을 내질렀다. 이것은 과거 암수를 한마리씩 분리해서 키울 당시엔 암수를 가끔 붙여놓으면 암컷이 수컷의 스토킹을 위협으로 느끼는 특정 일자들에나 들을 수 있었던 암컷만의 소리와도 같았다. 그 때만 해도 나는 햄스터 수컷은 찍찍 소리를 못 내는 줄 알았다. 웅큼이는 그런 소리를 한 번도 낸 적이 없으니까… 일단 연약한 그 수컷을 이동용 통에 분리시켰다. 그 마음고생이란 건 나도 몸소 느낄 수 있었다. 항상 위협 받으면서 쳇바퀴 한 번 타지 못 한다. 급수기로 가서 물 한 모금 마실 때에도 다른 수컷들이 접근하는 낌새에 매우 민감하며 조금이라도 그런 낌새가 느껴지면 바로 물 먹기를 중단하고 그 큰 케이지 안에서 가운데 넓은 공간을 놔두고 각 이너 하우스 바깥쪽 좁은 공간으로 눈치 보며 피해 다니는 그 모습을 보고는 곧장 햄스터 케이지를 새로 주문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렇게 약탈 당하던 새끼는 헬쓱할 뿐만 아니라 편식도 매우 심하고 운동 부족 상태였다. 특이한 점 또 한가지는 모든 햄스터가 공통적으로 최고 선호하는 간식인 ’해바라기씨’에 대한 욕심이 전혀 없는 차원을 넘어 해바라기씨 자체에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다만 유일하게 콩만을 먹는 모습을 보였다. 그 어떤 사료나 해바라기씨 아몬드도 입에 대질 않았다. 심각한 문제였다. 그나마 단백질과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있는 콩이라도 먹으니 다행이 아닐 수 없었다.

다음 날 주문했던 케이지가 도착하자마자 집을 옮겨주었더니 처음엔 적응이 안 되는 듯하더니 하루 지난 후 행동이 많이 바뀌었다. 일부러 조금 고가이지만 쳇바퀴가 잘 돌아가면서 청소나 관리가 편리한 일본 생산품 케이지를 구입했더니만 역시나 햄스터의 안전을 고려한 ‘햄스터체공학적’ 설계와 깜찍하고 구체적인 설명이 담긴 사용 매뉴얼.. 감동이었다. 환율 생각하면 일본 내에서는 우리나라 케이지와 별반 차이 없는 가격에 팔릴 텐데 어째서 국내엔 이렇듯 간결하며 햄스터체공학적이며 적정한 넓이의 케이지를 생산하는 것이 불가능한 것인가 하는 생각에서 벗어날 수가 없었다. 실은 이 케이지 뿐 아니라 평소 모든 분야의 제품에 대해 늘 이런 생각이 지워지지 않는다. 왜 그들은 그럴 수 있고 우리는 못 하는 것이지? 안 하는 것일까?? 머리가 시간적으로 뒤쳐져서?
사실 난 일본인 자체에 대한 편견은 없지만 일본이란 나라(수뇌부 랄까) 덩어리를 별로 좋게 생각지 않기 때문에, 우리보다 잘나고 우월한 일본인들의 일부 마인드를 보면 질투심이 생기고 기분 나빠 죽겠다. 하지만 인정할 건 인정할 수밖에 없다.

그래, 뭐 어쨌든, 그 햄스터체공학적 일제 케이지는 2층이 낮은 옥탑 형식이었고 1층엔 쳇바퀴만 내장돼 있었다. 사은품으로 선택한 코코넛 미니 하우스를 넣어줬지만 그닥 관심을 보이지 않는 특이함을 보였다. 다른 햄스터들 같았으면 매우 좋아하면서 거기 들어갔을 것이다. 또 한가지 이 연약한 수컷 햄스터의 차별성은 밝은 곳에서 휴식을 취한다는 점이다. 2층 옥탑 뚜껑이 투명한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어서 낮에는 빛이 들어가는데, 그에는 아랑곳 하지 않고 거기에서 잠을 자는 모습을 어제도 오늘도 볼 수가 있다. 다른 햄스터들은 낮에 어떻게든 어두움을 유지하고 그 안에서 잠을 청하기 위해 작은 힘을 백배 활용해서 집의 각도를 돌리거나 가장 어두운 위치에 베딩을 파고 그 안에서 자는 것이 대세였기 때문에 매우 신선하게 느꼈다.

이 수컷 햄스터 말고도 두 마리의 암컷 햄스터 중 한마리가 본래 어려서부터 몸집이 작았다. 도리 양이 출산하던 당시에 케이지를 들여다 봤었는데 새끼 7마리를 한번에 낳은 것은 아닌 듯했다. 처음에 4마리가 한 자리에 뭉쳐있었는데 한 3-4시간 후에 다시 보니까 다른 3마리가 또다른 위치에 뭉쳐있던 것으로 보아 시간차를 두고 선배와 후배 그룹으로 나누어 출산하지 않았나 싶다. 물론 확실하진 않지만 체구 자체가 그때 보았던 그룹별 마리 수대로 크고작고 하기 때문에 왠지 그게 맞지 않나 추정된다.
아무튼 그 작은 여아도 큰 아이의 욕심을 채우는 데 시달리고 있는 듯했다. 약 1개월 전에 큰 아이의 코에서 약간 피나고 딱지가 앉았기에 난 이렇게 오해를 했다. “작은 녀석이 사람 앞에선 자기가 약하고 순한 척 하지만, 실제로는 얍삽하게 큰 아이를 괴롭히고 먹이도 지 혼자 다 먹나보다”라고… 그러나 그것은 오해였음이 명확해졌다. 어쩌면 그 코피의 원인도 작은 아이를 괴롭히니까 작은 아이가 너무 위협을 느껴서 괴롭히는 큰 애의 코를 할퀴었을 지도 모른다. 즉, 생명의 위협에 대항한 정당방위였을 수도 있는 것이다. 작은 아이는 유난히 케이지 밖으로 나오고 싶어한다는 표현으로 케이지 철장에 매달려 하루 웬종일 갉았었다. 난 느끼지 못 했었지만 그것도 결국엔 피해자로서 살고 있는 그 그룹 세계로부터의 도피를 원하는 절박한 절규였을까?

그리하여 이 작고 연약한 암컷도 새 케이지로 옮겼다. 이제 평온한 삶이어야 할 것이다. 그렇다. 일단 6 그룹 중에서 홀로 독립한 5마리는 확실히 평온한 삶을 찾은 것 같다. 그렇지만 나머지 1 그룹 내에서 붙어있는 수컷 두 마리는 어떨까? 난 이 시점에서 매우 흥미진진한 이들의 본성을 목격했다. 물론 이들 뿐 아니라 동물의 세계나 우주의 세계(무생물 포함)의 원리 자체가 약육강식에 부합하여 돌아가긴 하지만. 수컷 세 마리를 붙여놨던 때엔 약한 한 마리를 제외한 나머지 두 마리는 그런대로 별 문제 없이 생활했었지만, 약한 아이를 분리시키고 나자 마치 약한 아이를 붙여놨을때 그 아이가 괴롭힘 당하듯이 두 번째로 약한 아이가 괴롭힘을 당하는 것을 목격한 것이다. 최약자가 사라지자 그 다음으로 약했던 아이가 최약자의 입지로 전락한 것이다. 한 그룹 내에서는 반드시 특정 역할을 하는 존재가 마련될 수밖에 없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증거다. 그래서 시험삼아 잠깐 분리했던 최약자의 케이지 안으로 제2의 약자를 넣어 보았다. 아니나다를까, 제2의 약자가 최약자에게 다가가서 건드리니까 최약자가 소스라치면서 도망가기 시작했다. 그래 새 그룹으로 재편하더라도 그 새로운 그룹 내에서 또다시 각자의 특정 역할이 분배되는 것이구나 싶어서 다시 원위치시켰다.

귀염둥

귀염둥

햄스터들에게 각각 이름을 지어 주었다. 암컷 둘의 이름은 각각 짜리와 몽땅이다.
실은 여지껏 수컷들의 이름은 짓지 못 했었다. 아이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일어난 재앙이었다. 그래서 어제오늘 급조한 이름…
귀염둥이, 밤이, 톨이

그 중에 위의 사진에서처럼 따로 독립시킨 아이가 항상 괴롭힘 당하던 최약자 귀염둥이다. 두 번째 사진을 보면 염둥이의 정갈한 성격을 알 수 있다. 대낮에 반나절을 투자해서 미리 자신이 유일하게 좋아하는 콩들의 껍질을 까서 한 위치에 모아놓고 잠든 모습이다. 다른 애들과 같이 살 때는 저런 식으로 집 안에 먹을 것을 미리 힘겹게 시간 들여 까놓으면 힘센 아이들이 와서 다 뺏어 먹었겠지. 그래서 더욱 야위고 편식을 하게 됐겠지. 다른 햄스터들은 일반적으로 해바라기씨를 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내가 사료를 줬을때 힘센 아이들이 해바라기씨를 독식했을 수 있다. 그 결과 자연히 약자는 해바라기씨를 아예 탐하지 않게 되고 점점 그 묘미를 맛볼 기회가 줄어들고 좋지 않은 기억까지 첨가되어 해바라기씨 자체에 대한 이미지가 나빠질 수 있다.

염둥이는 그 흔한 물 먹을 때도 눈치를 봐야 했었지만 새 케이지에 독립시켜 주자, 물을 실컷 마셨다. 너무 오래 마셔서 배탈 나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불쌍한 것. 그치만 이제는 행복 시작이다. 빛이 들어오는 옥탑에서 웅크리고 곤히 자는 귀엽고 특이한 녀석. 쳇바퀴도 첫 날과 둘째 날 닳아서 녹을 정도로 실컷 돌렸다. 어려서부터의 약자로서의 운동부족 시추에이션을 만회하겠다는 듯이. 세 번째 사진은 어두운 코코넛 집보다 좋아하는 옥탑에 베딩을 힘들게 옮겨 놓고 잠이 든 염둥이.

네 번째 사진은 밤이와 톨이다. 이제 최약자가 사라졌으니 둘이 싸우고 괴롭히고 난리를 피우겠지. 제일 힘세고 이기적인 아이가 밤이인데, 얘는 자기 잘못에 제 발 저리는 양 내가 만지려고 하면 내 손을 긴급히 피하면서 두려워한다. 지은 죄가 있어서… 거실 한 켠이 햄스터 케이지로 가득해서 누가 방문하면 마치 애 키우는 집인 줄 알거다. 햄스터는 사실 애들이 많이 키우고 좋아하니까. 하지만 햄스터를 꼭 어린 아이들만 좋아해야 한다는 것은 너무 잔혹한 선입견이자 차별이다. 햄스터는 충분히 관찰하고 사랑을 줄 가치가 있는 존재다. 내게 가르쳐주는 무한한 우주의 이치나 교훈도 많다. “하나만 낳아 잘 기르자”. 우리나라 예전 고출산률로 인해 출산 감소 정책을 펼 때의 캐치프레이즈였는데… 햄스터 많은 애들에게 관심을 분산시키기보다는 아주 어렸을 때 마트에 데려다 줬더라면 소수의 아이에게 더욱 제대로 된 관심과 애정을 줄 수 있었을 것이다. 연약한 아기를 남에게 준다는 건 가슴아픈 일이지만 자기들끼리 다투게 되고 나중에 혹시 관심 결핍이나 관리 역부족 상태에 이를 수 있다면 애초에 그 편이 훨씬 나을 수도 있겠다. 나야 이왕 엎질러진 물이니 모두 잘 기를 생각이다.

예전에 어떤 아이가 병든 햄스터 치료를 위해 동물병원에 데려갔더니 어떤  머저리 같은 수의사가 했다는 망언이 떠오른다.
“에에?~~ 햄스터라구요? 저는 못 봐요. 그런 쥐새끼는 실험용이지 애완으로 키우는 게 아니거든요??”
그렇다면 이 상황을 입장을 바꿔서 재생해 보자. 수의사가 아플 때 병원에서 의사에게 다음과 같은 말을 들었다면 어떨까?
“에에? 수의사 당신은 치료가 불가능 해요. 어차피 당신은 실험용이지 소중한 생명체가 아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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