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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티포트 &#187; 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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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웹2.0 GTport CSS XHTML PHP 표준 웹표준 번역 영어 강좌 연재 사운드 미디 자작곡 분홍토끼 아쿠아마린 지티포트 지원 XeeOne 포럼 리메이크 서태지</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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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추석 특집 아이디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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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21 Sep 2010 05:23:49 +0000</pubDate>
		<dc:creator>아쿠아마린</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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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추석이 다가오자 거리부터가 조금 다르고, 또 서울은 평소보다 훨씬 분주하게 돌아가는 것을 볼 수 있다. 어차피 직장인도 아니고 시골도 없어진 이상 연휴라든지 명절이 큰 의미로 다가오지도 않지만&#8230; 더구나<a href='http://www.gtport.com/1989/'> [...]</a>]]></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추석이 다가오자 거리부터가 조금 다르고, 또 서울은 평소보다 훨씬 분주하게 돌아가는 것을 볼 수 있다. 어차피 직장인도 아니고 시골도 없어진 이상 연휴라든지 명절이 큰 의미로 다가오지도 않지만&#8230; 더구나 제사 같은 행사도 어느 시점에서부터 실시하지 않기 때문에 더욱 명절 자체의 큰 의미는 느껴지지 않는다.</p>
<p>사람의 적응력은 놀라운 것임을 새삼 느꼈다. 제사나 조상신, 영혼의 존재 등에 대한 개념을 가족이 전혀 믿지 않기에 아버지 돌아가신 후 고1때부터는 전혀 제사를 지내지 않았는데, 그런 관행이 18년 이상 시간이 흐르면서 당연시 되고 이제 오히려 누군가에게 &#8216;제사&#8217;라는 낱말을 듣는 순간 먼 환상 세계의 이야기로 들리고 마치 어느 중국의 고전 이야기 정도를 듣는 듯하게 신비로운 분위기로 다가온다. 심지어 &#8216;마법&#8217;이라는 단어보다 더욱 신비롭고 몽환적인 분위기마저 느껴진다. 지난 주 마트에 <span style="text-decoration: underline;">햄스터를 먹이기 위해</span> 햇밤, 송이버섯, 채소 등을 좀 사러 갔는데, 햇밤 묶음을 사면 즉석에서 밤까는 기계로 밤 껍질을 까주는 식으로 팔고 있었다(정말 편리했다, 옆에 오래묵은 표백 밤은 양도 1/3에 가격은 조금 더 비싼 데 반해 신선한 생 햇밤을 그것도 껍질까지 벗겨서 팔다니 횡재~!). 그래서 한 묶음 샀는데 내가 햄스터 같이 작은 동물이 먹기엔 양이 너무 많아서 오래도록 두고 먹일 수 있을지 궁금하여, &#8216;이 밤을 그냥 냉동실 아닌 냉장실에 오래 보관해도 신선할까요?&#8217;라고 묻자, 친절하게도 안내해주신 분께서 &#8216;그럼요 고객님, 지금 이렇게 깐 것을 그대로 봉지에 담아 냉장실에 보관하시면 추석 끝날 때까지 아주 신선한 상태로 유지돼서 <strong><span style="text-decoration: underline;">제사</span>때 무리없이 사용</strong>하실 수 있어요&#8217;라고 대답했다. 그렇다. 추석이 되기 전에 햇밤을 구입하면 무조건 제사를 지낼 용도로 오해받게 되는 것이다. 어쨌든 나로서는 상당히 신선한 단어였다. &#8216;제사&#8217;라니&#8230;&#8230; 내가 오래도록 실행하지 않았다 해서 다른 모든 이들이 아직도 당연시 하며 시행하는 &#8216;제사&#8217;라는 대다수 국민의 연례 행사가 왠지 심히 낯설고 꿈의 세계에서나 이뤄질 법한 주술 의식처럼 여겨지게 된 것이다. 내 생각은 이렇다. 만일 조상신이나 영혼이 존재한다고 가정해도, 기왕에 수고와 시간 들여 상 차릴 거면 죽은 사람을 위해서가 아닌 현재 살아있는 주변의 고맙거나 건강했으면 하는 사람을 위해 정성 들어간 상을 차리는 편이 효율적이고 지당한 것이 아닌가라고. 물론 이미 죽은 자에게 형식적인 표현을 함으로써 그에 대한 보상이나 대가로 어떠한 떡고물이 떨어지길 기대한다는 데 그것을 타인이 말릴 수는 없는 일이다.</p>
<p>한가을에 접어들었는데 며칠 전부터 비가 주룩주룩 왔다. 3년 전에 한 봉지 샀던 녹차잎을 이제 겨우 다 먹어서, 지난 번 마트 갔을 때 한 봉지를 새로 샀는데 꾸준히 먹으려 하지만 잘 되지 않는다. 그래도 치과 다녀온 후로는 거의 매일 마셨는데 확실히 녹차를 먹으면 소화가 조금 약해지는 경향이 있다. 그나마 물의 양을 최소한으로 해서 조금 진하게 우려 먹는다. 그래야 농도로 따지면 함유량은 마찬가지더라도 소화에 처리할 부피가 적으니 해당 녹차 영역이 빨리 소화돼 버려 향후의 소화에 장애를 덜 줄 것이다. 실제로도 그렇게 했더니 효과가 있다. 녹차에 카테킨이 들어있다는 얘긴 들었어도 불소도 들어있다는 얘긴 오늘 처음 알았다. 이를 닦은 후 녹차를 마시면 입 안이 쟁그라운 느낌이 들만치 뽀드득해진다. 녹차를 마시자마자의 순간에는 조금 꺼려지는 느낌이 들다가 시간이 흐름에 따라 입 안에 미끈함이 전혀 없어 깔끔한 느낌이 든다. 확실히 매일 마시면 플라그가 끼는 것은 방지할 수 있을 것 같다.</p>
<p>아파트 등 환경을 고려치 않고 생각없이 막차 탄 사람들이 손해는 보기 싫어서 불필요한 여분의 아파트조차 헐값에는 팔지 않음으로 인해 부동산이 전혀 하락하지 않고 있는 이 상황은 어쩌면 좋은 일일 수도 있다. 그로 인해 부동산 폭락이 없이 찔끔찔끔 30-40년간 가격이 계속 하향한다면 부동산 투기자들이야 마음 속에 짜증 투성이겠지만 실수요자들의 입장에서는 더 없이 좋은 일이기 때문이다. 주식을 살 때에도 개인들이 가치를 따지지 않고 단기적 이익만을 위해 어떻게든 한푼이라도 싸게 사기 위해 발악을 하다가 다른 주체들의 매도로 인해원하는 이상 듬뿍 구입하게 되면, 주가는 당연히 하락을 하게 마련이고 그러면 대다수를 구성하는 개인들은 조금의 손실을 인정치 않고 계속 보유하게 됨으로써, 주가는 한번의 폭락 후 빠른 회복을 하는 대신 꾸준히 점층적 하락을 매우매우매우 긴 세월 지속하게 됨으로써 같은 심리를 가진 대다수의 개미가 클래스 단위로 매우 큰 피해를 장기간에 걸쳐 보게 되는 것이다. 이것은 단순히 가격 뿐 아니라 긴 세월이라는 소중한 기회비용마저 놓치게 만든다. 올해 8월에 예정대로인 폭락이 없었기 때문에 2011, 2012, 2013년 중 한 해부터 시작해서 미미한 부동산 가격 하락이 최소 30년 이상 지속되어 결국 1/5이나 1/6 가격에 이르게 될 것이다. 뭐든 남들이 다 좋다고 하면 그때는 의심을 할 시점이다. 뭐든 남들이 나쁘다고 한지 오래됐다면 이제 관심을 가질 시점이다. 우주의 모든 것은 피라미드 구조이고, 제로섬이기 때문에 은행 창구에서마저 펀드를 가입하라고 권하는 정도가 심해지고 가입자가 많아진다면 그것은 이제 펀드는 끝났구나라는 마인드는 기초 중의 기초다. 은행에서 카드 발급을 남발하면 이제 곧장 카드 대란이 시작되겠구나를 예측해야 하고, 너도나도 부동산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따고 너도나도 부동산 경매를 한다고 뛰어드는 환경을 바라본다면 이제 곧 부동산으로 망하는 사람이 속출하겠구나 하고 최고 정점임을 인식해야 한다. 그리고 아직까지 한 번도 없던 일은 향후에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여태 안 그랬다고 해서 앞으로 안 그럴 수는 없다. 여태 안 그랬기 때문에 앞으로는 그렇게 되는 것이다. 10년 무사고 운전이라면 향후 사고 가능성이 더 높아지는 셈이다. 확률 이론으로는 그렇게 계산되지 않지만 현실은 그렇다. 로또에서도 한 번 1등 당첨번호 배열이 2회 이상 다시 1등 당첨 배열이 될 확률은 그렇지 않을 확률에 비해 현실적으론 낮다. 이론상으론 똑같지만&#8230;&#8230; 똑같은 배열이 3회 1등 당첨번호 배열이 될 확률은 내가 1등에 두 번 당첨될 확률보다 현실에서는 낮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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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맛있는 햄스터 사료</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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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19 Jul 2010 05:24:36 +0000</pubDate>
		<dc:creator>아쿠아마린</dc:creator>
				<category><![CDATA[햄스터]]></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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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원래 우리 아기들(이미 다들 나이가 45세는 넘은거 같지만)에게 주기에 썩 마음에 드는 사료란 없었다. 그나마 다양한 곡물과 노란 콩과 호박씨 등 다양한 것이 들어있는 썬씨드 사의 썬펀을 먹여오고<a href='http://www.gtport.com/1754/'> [...]</a>]]></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원래 우리 아기들(이미 다들 나이가 45세는 넘은거 같지만)에게 주기에 썩 마음에 드는 사료란 없었다. 그나마 다양한 곡물과 노란 콩과 호박씨 등 다양한 것이 들어있는 썬씨드 사의 썬펀을 먹여오고 있는데, 이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뭔가 병행해서 먹여야 하는데, 그렇다고 사람이 먹는 종류별 곡물을 구입하는 일도 힘든 일이고(잘 알아보면 이것이 비용은 오히려 싸게 먹히면서 질도 좋긴 하다), 그러던 중 지난 번에 우연히 롯데마트 갔다가 1층 햄스터와 토끼 구경하면서 뒤쪽 선반에 숨어있던 신규 아이템을 획득하기에 이르렀다.</p>
<div id="attachment_1755" class="wp-caption aligncenter" style="width: 460px"><img class="size-full wp-image-1755" title="맛있는 렉커" src="http://www.gtport.com/wordpress/wp-content/uploads/2010/07/Hamster_Lecker_01_600px.jpg" alt="맛있는 렉커" width="450" height="600" /><p class="wp-caption-text">맛있는 렉커</p></div>
<div id="attachment_1756" class="wp-caption aligncenter" style="width: 460px"><img class="size-full wp-image-1756" title="맛좋은 렉커 영양표" src="http://www.gtport.com/wordpress/wp-content/uploads/2010/07/Hamster_Lecker_02_450px.jpg" alt="맛좋은 렉커 영양표" width="450" height="600" /><p class="wp-caption-text">맛좋은 렉커 영양표</p></div>
<p>아무튼 위와 같이 생긴 것으로 내용물은 아래와 같다.</p>
<div id="attachment_1757" class="wp-caption aligncenter" style="width: 610px"><img class="size-full wp-image-1757" title="좋은 향과 맛있어 보이는 외형의 과일채소 렉커" src="http://www.gtport.com/wordpress/wp-content/uploads/2010/07/Hamster_Lecker_03.jpg" alt="좋은 향과 맛있어 보이는 외형의 과일채소 렉커" width="600" height="450" /><p class="wp-caption-text">좋은 향과 맛있어 보이는 외형의 과일채소 렉커</p></div>
<p>오, 항상 온라인 제이펫에서 한꺼번에 베딩이랑 사료 등을 구입하곤 했는데 이 사료는 온라인에서 못 보던 것이어서 따로 마트에서 사다 먹여야겠다. 역시 사람이나 햄스터나 비슷하게 느낀다고, 햄스터 건조 채소 관련 사료들 중 유일하게 향이 좋고 색소도 별로 안 진하다고 생각했는데 이것을 섞어주니까 잘 먹는다. 한여름이라 애들이 설사 증세도 있고 사료도 편식하는데 그나마 채소과일 렉커를 섞어 먹이니 마음은 조금이나마 놓인다.</p>
<div id="attachment_1758" class="wp-caption aligncenter" style="width: 610px"><img class="size-full wp-image-1758" title="밤을 먹는 밤군" src="http://www.gtport.com/wordpress/wp-content/uploads/2010/07/Baam_01.jpg" alt="밤을 먹는 밤군" width="600" height="450" /><p class="wp-caption-text">밤을 먹는 밤군</p></div>
<p>지난 번에 마트에서 깐 밤을 구입해 삶아서 표백제를 제거한 뒤, 냉동실에 꽝꽝 얼려놓은 밤을 꺼내어 가볍게 삶아주었더니 밤이가 맛있게 먹는다. 밤이가 밤먹는 이밤이 아름다운 밤이냐? 이 아기들은 몸짓이 너무도 빨라 플래시 없이는 도무지 그 귀엽고 영롱한 포즈와 형상을 담아내지 못 하겠다.</p>
<div id="attachment_1759" class="wp-caption aligncenter" style="width: 610px"><img class="size-full wp-image-1759" title="브로콜리에 집중하는 염둥이" src="http://www.gtport.com/wordpress/wp-content/uploads/2010/07/YeomDoong_01.jpg" alt="브로콜리에 집중하는 염둥이" width="600" height="450" /><p class="wp-caption-text">브로콜리에 집중하는 염둥이</p></div>
<p>애들이 모두 브로콜리를 아주 좋아하지만 우리 염둥이는 브로콜리를 그 중에서도 가장 좋아한다. 낮에도 붙어있어서 뭔가 줘보지만 결국 브로콜리를 줬을 때 평온을 찾고 구석으로 가서 몰래 먹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녀석, 누가 뺏어 먹는다고)</p>
<div id="attachment_1760" class="wp-caption aligncenter" style="width: 610px"><img class="size-full wp-image-1760" title="염둥이 포즈 귀여웠는데 흔들려" src="http://www.gtport.com/wordpress/wp-content/uploads/2010/07/YeomDoong_03_600px.jpg" alt="염둥이 포즈 귀여웠는데 흔들려" width="600" height="450" /><p class="wp-caption-text">염둥이 포즈 귀여웠는데 흔들려</p></div>
<p>염둥이 항상 귀엽지만 한 컷도 제대로 담은 적 없었는데, 이날 이 포즈도 최상이었는데 결국 녀석의 움직임으로 인해 잘 나오지 않았다. 게다가 철장이 가리고 있으니 잘 나온들 육안으로 보는 것에 비해 훨씬 못 할 수밖에 없는 아픔이 있다.</p>
<p>집안에 있을 때 주로 귀여운 일상 행동을 많이 하니까 꺼내서 놀아줄 때 찍어봤자 별 거 없고&#8230; 또 놀아줄 땐 더 움직임이 많아서 찍기 힘들다.</p>
<p>남은 6명은 오래 건강히 살도록. 그것을 위해 절대 편식하지 말 것.</p>
<p>좋아하는 음식을 아무리 측은한 표정 지으면서 매달려도 주지 말아야겠다. 웅큼이 죽기 전 건강이 악화된 이유도 내가 맘 약해서 풀어놓은 웅큼이가 달려와서 내 발목을 부여잡고 맛있는 음식 달라고 보챌 때 달라는대로 줬다는 아픔이 있기에&#8230; 더욱 남은 애들에겐 철저하게 하리라 마음 먹었다.</p>
<p>균형있는 식단을 준 후 그것을 다 먹지 않았을 땐 절대 맛있는 것을 주지 않기로.</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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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햄스터와 인삼과 밤</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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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25 Jun 2010 19:26:28 +0000</pubDate>
		<dc:creator>아쿠아마린</dc:creator>
				<category><![CDATA[햄스터]]></category>
		<category><![CDATA[데크]]></category>
		<category><![CDATA[밤]]></category>
		<category><![CDATA[인삼]]></category>
		<category><![CDATA[쥐]]></category>
		<category><![CDATA[표백제]]></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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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나이 들면 편식을 하기도 하지만, 원래 계절마다 선호하는 음식이 달라지는 것 같다. 지난 겨울 냉장고에 인삼이 있기에 뿌리를 조금씩 줬는데 다들 두 손으로 뺏다시피 가져가더니 아주 잘 먹었다.<a href='http://www.gtport.com/1606/'> [...]</a>]]></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나이 들면 편식을 하기도 하지만, 원래 계절마다 선호하는 음식이 달라지는 것 같다.</p>
<p>지난 겨울 냉장고에 인삼이 있기에 뿌리를 조금씩 줬는데 다들 두 손으로 뺏다시피 가져가더니 아주 잘 먹었다.</p>
<p>하지만 몇 주 전에 햄스터를 위해 일부러 인삼을 두 뿌리 사왔는데 틈틈이 조금씩 잘라서 주면 별로 안 좋아한다.</p>
<p>어쩌면 더운 여름 날씨에 인삼까지 먹으면 더 더워져서 그럴지도 모르겠다. 의외로 동물들이 사람보다 먹는 것과 그로 인한 결과에 대해 더 민감하다는 느낌이다. 가끔 몸에 안 좋거나 죽을 수도 있는 것을 먹기는 하지만, 대개는 화학적 처리가 된 음식 등을 뛰어난 후각 등으로 인해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p>
<p>설치류는 누구나 특성상 밤을 아주 좋아한다. 몇 달 전 전원주택 카페에서 모 회원이 자기 집 데크를 들어내 보니 그 안에 쥐들이 자리 잡고는 먹으려고 알뜰살뜰 모아둔 밤이 잔뜩 있었다며 사진을 찍어 올렸다. 쥐가 못 오게 막고 밤을 치워버렸다고 하는데, 이 대목에서 난 왠지 자기 몸집에 비해 커다란 밤을 두고두고 먹으려고 힘겹게 날랐을 쥐가 떠올라 측은해졌다. 나 같으면 직접적인 피해를 실제로 주지만 않는다면 데크 밑에서 몰래 살아가게 내버려뒀을 텐데&#8230; 다시 집에 돌아왔을 때 집도 막혀 있고 애써 힘들게 모아둔 그 많은 밤도 간데 없으면 쥐는 얼마나 서러울까.</p>
<p>물론 그 분이야 연세도 있고 쥐를 생각하면 끔찍한 마음에 올린 것이지만, 아무튼 불쌍했다.</p>
<p>그게 가끔 떠올라 그전에도 먹여봐서 알고는 있었지만 우리 햄스터들도 밤을 아주 좋아하리란 생각이 새삼 들어서, 마트에서 밤을 사왔다. 9월이나 돼야 햇밤이 나올 텐데 어차피 지금은 제 철이 아니라 껍질 벗겨서 가공한 오래된 밤밖에 안 파는 시즌이라 그냥 껍질 벗겨서 포장된 밤을 사왔다. 사실 오래묵은 밤이라서가 아니라, 내가 이것을 꺼리는 이유는 표백제 사용 때문이다. 갓 딴 햇밤이 아닌 이상 조금만 두어도 화학처리 없이는 그렇게 흰색에 가깝게 유지할 수는 없을 것이다.</p>
<p>처음 사와서 별 생각도 없이 수세미로 밤을 박박 씻어서 줬다. 그런데 햄스터들은 먹지 않았다. 예전에 껍질있는 밤 사서 까줬을 때는 정말 잘 먹었다. 그런데 며칠 뒤에 밤 포장지에 써있는대로 그냥 삶아보기로 했다. 설마 삶는다고 달라지겠냐 싶었다. 물에 한 5분 삶으니까 보글보글 뭐가 올라온다. 냄새도 좀 이상하고&#8230; 보니까 흰색으로 굳어진 화학물질 같은게 올라오는데 영락없이 밤에 약간 스며있던 표백제가 추출돼 올라오는 것 같았다. 아. 이러니 안 먹지. 인간인 내가 냄새를 비교해봐도 삶기 전과 후는 확연히 달랐다. 처음 사와서 삶지 않았을 땐 전혀 밤의 냄새가 아닌 인위적인 냄새였다. 처음엔 단순히 너무 오래묵은 밤이라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역시 표백제였다. 삶고 나니 햇밤 수준은 아니어도 정상적인 밤 냄새가 났다(표백제 이탈로 색상도 아이보리 색이던게 삶은 후 거의 갈색으로 변함). 밤의 표면도 삶기 전에는 두터운 표백제 코팅 때문인지 수세미로 박박 밀어도 미끈하면서 눅눅해진 석고 촉감이 느껴지면서 완전히 정상적인 밤 표면이 드러나지 않았었다.</p>
<p>그렇게 삶아서 물기를 빼고 줬더니만 두 손으로 얼른 뺏어가서 먹는 햄스터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멋모르게 계속 표백제에 찌든 밤을 그대로 줬다면 조금씩이라도 먹는 햄스터들에게 얼마나 치명적이었을지&#823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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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잠자는 햄스터의 &#8230;</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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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at, 22 May 2010 03:39:47 +0000</pubDate>
		<dc:creator>아쿠아마린</dc:creator>
				<category><![CDATA[햄스터]]></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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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CDATA[잠자는]]></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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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햄스터는 모든 모습과 모든 동작이 귀엽고 사랑스럽지만, 특히 각종 자는 모습을 볼 때면 너무 사랑스러움이 샘솟아 주체할 수가 없고 뒤통수에서부터 등줄기를 타고 호르몬이 흘러 나옴을 느낀다. 너무너무 사랑스러워서<a href='http://www.gtport.com/1527/'> [...]</a>]]></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햄스터는 모든 모습과 모든 동작이 귀엽고 사랑스럽지만, 특히 각종 자는 모습을 볼 때면 너무 사랑스러움이 샘솟아 주체할 수가 없고 뒤통수에서부터 등줄기를 타고 호르몬이 흘러 나옴을 느낀다. 너무너무 사랑스러워서 미칠 것 같다. 귀엽다. 사랑스럽다. 아흐~ 이런 감정 왜 억누르거나 참을 수 없는 걸까. 사진은 밤밤군의 수습 불가 초 귀여움의 극치 수세기에 걸쳐 한 번 나올까 말까 하지는 않은 사랑스러운 자태.^^</p>
<div id="attachment_1528" class="wp-caption aligncenter" style="width: 610px"><img class="size-full wp-image-1528" title="Baam_SleepingOnTheWheel" src="http://www.gtport.com/wordpress/wp-content/uploads/2010/05/Baam_SleepingOnTheWheel.jpg" alt="잠자는 밤밤이 사랑스러움의 극치" width="600" height="800" /><p class="wp-caption-text">잠자는 밤밤이 사랑스러움의 극치</p></div>
<p>햄스터들이 잠잘 때의 여러 가지 스타일이 있지만, 저런 식으로 새우 모양으로 휘어서 자는 모습은 체형상 너무나 귀엽다. 웅큼이도 밤이처럼 저런 모습으로 잘 때가 많았다. 염둥이는 주로 낮에 조용할 땐 2층에 올라가서 끄트머리에 엎어져 턱을 괴고 자는데 그 모습도 굉장히 독특하면서 귀엽다. 되도록 청소기는 애들이 자는 낮에 안 돌리려고 노력하지만 혹시나 청소기 돌리게 되면 시끄러워서 1층의 이너하우스로 들어가서 다시 잔다. 특히 밤이와 염둥이는 낮에 어느정도 밝은 곳으로 나와서 자는 걸 좋아하는 편이고, 몽땅이는 낮은 2층 다락에서 주로 잔다(층고가 낮아 몸이 천정에 닿고, 그러면 더 넓은 윗 공간이 느껴지지 않으니까 혹시 모를 적으로부터의 공격을 피할 수 있다는 햄스터 본능으로부터의 안도감 때문인 듯하다. 그래서인지 햄스터들은 몸에 딱 맞는 공간이나 낮은 곳에 들어가 있기를 좋아한다. 공간이 있으면 감지할 수 없는 적이 그 영역에 있을 수도 있으니까&#8230;).</p>
<p>짜리양과 도리양은 밝은 데 나와서 자는 걸 한 번도 본 일이 없다. 특히 도리양은 소음과 빛에 특히나 민감해서 청소기 튼다 싶으면 조기에 눈치 채고 얼른 이너하우스로 달려 들어간 후 입구를 톱밥으로 막아버린다. ㅎ_ㅎ;</p>
<p>디카는 오히려 빛이 환하게 비추지 않는 곳을 찍으면 더 어둡게 나와서 휴대폰으로 찍었는데 저화질에 노이즈에 이런 귀여운 모습이라니 아쉽다. 이런 귀여운 모습은 철장에 가려지지 않은 상태에서 초정밀하게 초고해상도로 소장했으면 싶은데&#8230; 그러기란 불가능할 듯. 자다 깨면 가끔 하품할 때 입 커다랗게 벌리는 모습 얼마나 웃긴지. 이 귀여운 형상의 애들이 하품할 때 입 크게 벌리는 걸 보고 처음에는 완전 깜짝 놀랐다. 그 맹수의 이빨과 상상불가의 엄청난 규모 공간이 눈앞에 펼쳐진다. 입이 생각보다 몇 배? 엄청 크게 벌려진다. 처음엔 너무 놀랬다. ㅋㅋ</p>
<p>애들이 가끔 냄새로 인해 착각해서 물 땐, 정말 눈물 나게 아프고 피도 철철 한동안 멈추지 않지만 그때도 귀여운 생각이 드는 건, 딱딱한 손가락을 다른 수컷으로 오인해서 나름 최선을 다해 죽을 힘 다해 깨문다고 물었는데 물고 보니 예상 외로 이빨도 더 안 들어가서 좀 더 힘을 내어 1분간 매달려 있는다. 나는 애를 조심스레 떼어내기 위해, 내 손에 벤 다른 수컷 냄새를 날리기 위해 입바람을 날리지만 좀체로 놓아주질 않는다. 그러다가 너무 딱딱하고 더 이상 이빨이 들어가지도, 이 의문의 동물이 죽지 않는 게 이상하다는 생각이 드는지 잠시 깨문 상태로 머뭇하다가는 상대 수컷이 아님을 감지했는지 겨우 놓곤 한다. 워낙 초창기로부터 연약한 편에 속하는 동물인데다가 자연에 천적도 많던 애들이다 보니 무조건 수상쩍은 위협인물(타 수컷이나 경쟁 가능할만한 타 종의 동물)의 냄새가 느껴지면 일단 확 달려들어 이빨로 물고 매달리고 보는 것 같다. 그래놓고 더 웃긴건, 나중에 자기가 오해하고 깨문 사실을 모른 척 능청 부리면서 왜 그러냐는 듯이 다시 내 손을 오락가락 할 땐 정말 귀엽다.</p>
<p>근데 의문이 든다. 햄스터 같이 작고 연약한 동물에게 물려도 엄청나게 아프고 출혈이 심한데 고양이나 강아지에게 혹시 어쩌다 물리게 되면 어떨까 싶다. 그런 동물 키우다가 혹시 물려서 결국 손가락이나 팔 다리를 절단하게 된 사람이 있는지 사례도 궁금해진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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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웅큼이 무덤, 도리양</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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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hu, 25 Mar 2010 00:14:19 +0000</pubDate>
		<dc:creator>아쿠아마린</dc:creator>
				<category><![CDATA[햄스터]]></category>
		<category><![CDATA[도리]]></category>
		<category><![CDATA[동물]]></category>
		<category><![CDATA[무덤]]></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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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CDATA[웅큼이]]></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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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CDATA[햄스터볼]]></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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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웅큼이 무덤, 새벽에 어두워서 정확히 묻힌 위치를 표시하기 위해 돌 5개 정도 올려놨다. 그 날 오전부터 비가 와서 다음날 해 뜰 때 찍은 모습이다. 위치는 해도 그럭저럭 별로<a href='http://www.gtport.com/1430/'> [...]</a>]]></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웅큼이 무덤, 새벽에 어두워서 정확히 묻힌 위치를 표시하기 위해 돌 5개 정도 올려놨다. 그 날 오전부터 비가 와서 다음날 해 뜰 때 찍은 모습이다. 위치는 해도 그럭저럭 별로 안 가리고 괜찮은 것 같다.</p>
<div id="attachment_1431" class="wp-caption aligncenter" style="width: 610px"><img class="size-full wp-image-1431" title="WK_Tomb_01_600px" src="http://www.gtport.com/wordpress/wp-content/uploads/2010/03/WK_Tomb_01_600px.jpg" alt="웅큼이 무덤 위치" width="600" height="450" /><p class="wp-caption-text">웅큼이 무덤 위치</p></div>
<p>웅큼이 입관 전 마지막으로 찍은 사진 중 하나, 며칠 동안 웅큼이가 너무나 보고 싶다. 이 사진을 보면 더더욱&#8230;</p>
<div id="attachment_1432" class="wp-caption aligncenter" style="width: 610px"><img class="size-full wp-image-1432" title="WK_Coffin_02_600px" src="http://www.gtport.com/wordpress/wp-content/uploads/2010/03/WK_Coffin_02_600px.jpg" alt="생각할수록 귀여웠던 웅큼이" width="600" height="450" /><p class="wp-caption-text">생각할수록 귀여웠던 웅큼이</p></div>
<p>해맑은 톨이, 톨이 유난히 발바닥 턱~ 걸치고 매우 활기찬 녀석&#8230; 수컷 햄스터들 중 그나마 제일 건강해 보이고 어렸을 때부터 발발거리며 활발하다. 웅큼이 후계 구도를 누구로 정하느냐 참으로 고심된다. 셋 다 개성이 있고 그 점들이 너무나 사랑스러운데&#8230;</p>
<p>염둥이는 웅큼이와 닮았으면서도 도리양의 특징을 물려받아 안정감도 있고 웅큼이나 밤이보다 건강하며 성격이 침착하고 몸짓이 표준이다. 사람 중에도 무슨 움직임을 취하든 멋있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나처럼 몸치에 뭘 해도 부적절해보이는 사람도 있는데, 염둥이가 바로 그 뭘해도 귀엽고 표준같은 포즈가 나와주는 아이다.</p>
<p>톨이는 웅큼이와 닮았지만 보다 튼튼해보이고 활달하다. 다만 성격이 급해서 나중의 건강은 조금 걱정된다(사실 염둥이만 특이한 예외고 대부분의 일반적인 햄스터 수컷이 성질이 급하고 심장박동이 빠르다). 톨이는 수컷 애들 중 비교적 웅큼이와 도리 모두를 적게 닮았지만 나름의 매력이 있고 상대적으로 건강하다는 점 때문에 후계 구도 승계를 고려할 수밖에 없다.</p>
<div id="attachment_1434" class="wp-caption aligncenter" style="width: 610px"><img class="size-full wp-image-1434" title="Tol_02_600px" src="http://www.gtport.com/wordpress/wp-content/uploads/2010/03/Tol_02_600px.jpg" alt="귀엽고 큰 발을 가진 활발한 성격의 톨이" width="600" height="450" /><p class="wp-caption-text">귀엽고 큰 발을 가진 활발한 성격의 톨이</p></div>
<p>밤이는 웅큼이와 현재로서 가장 닮은꼴이다. 몸이 취약해보이는 것까지 똑같고 얼굴 생김새가 웅큼이 작년 중반의 모습과 똑같다(현재 밤이 연령 시기의 웅큼이와 많이 닮음). 심지어 철장에 매달려 갉는 입모양, 움직임 등이 너무 웅큼이와 똑같다. 모든 햄스터가 이런 행동이 서로 많이 차이가 나기 때문에&#8230;  밤이는 단점이 몸이 웅큼이처럼 약해보이는 것이 문제지만, 웅큼이와 너무 닮아서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p>
<p>새 핑크 햄스터볼이 도착했다. 이제 둘씩 꺼내서 운동시킬 수 있게 됐다. 하지만 동시에 3-4명이 나오고 싶다고 하니 이것 참&#8230;</p>
<div id="attachment_1435" class="wp-caption aligncenter" style="width: 610px"><img class="size-full wp-image-1435" title="HamsterBall_01_600px" src="http://www.gtport.com/wordpress/wp-content/uploads/2010/03/HamsterBall_01_600px.jpg" alt="햄스터 볼 버블보블" width="600" height="450" /><p class="wp-caption-text">햄스터 볼 버블보블</p></div>
<p>도리양 사진찍기 정말 힘들다. 도리양 사진 찍을 기회를 안 준다. 그나마 이번엔 뚜렷이 나온 사진 한 장 건졌다. 도리양 협조 좀 해줘!</p>
<div id="attachment_1437" class="wp-caption aligncenter" style="width: 610px"><img class="size-full wp-image-1437" title="Dori_01_600px" src="http://www.gtport.com/wordpress/wp-content/uploads/2010/03/Dori_01_600px.jpg" alt="도리도리 고개 흔들기?" width="600" height="450" /><p class="wp-caption-text">도리도리 고개 흔들기?</p></div>
<p>도리양 요번에 그나마 잘 나온 사진</p>
<div id="attachment_1438" class="wp-caption aligncenter" style="width: 610px"><img class="size-full wp-image-1438" title="Dori_03_600px" src="http://www.gtport.com/wordpress/wp-content/uploads/2010/03/Dori_03_600px.jpg" alt="도리양, 표정은 항상 이건희" width="600" height="450" /><p class="wp-caption-text">도리양, 표정은 항상 이건희</p></div>
<p>수줍어하는 도리양 <img src='http://www.gtport.com/wordpress/wp-includes/images/smilies/icon_smile.gif' alt=':-)' class='wp-smiley' />  애교 만점 꼬리는 누가 달아주었니? 뭐니뭐니해도 햄스터는 정글리안이 사랑스럽다. 정글리안이 시베리안 계열이라는데, 난 대체로 시베리아쪽 동물들이 좋은 것 같아. 시베리아 늑대, 시베리안 허스키, 시베리안 햄스터 등&#8230; 시베리아쪽 고양이도 있나? 만약 있다면 분명 내 마음에 들 듯&#8230;</p>
<div id="attachment_1439" class="wp-caption aligncenter" style="width: 610px"><img class="size-full wp-image-1439" title="Dori_06_600px" src="http://www.gtport.com/wordpress/wp-content/uploads/2010/03/Dori_06_600px.jpg" alt="동굴 속으로 고고" width="600" height="450" /><p class="wp-caption-text">동굴 속으로 고고</p></div>
<p>사람의 어린 아이와 동물들은 나를 좋아하는 것 같다. 지금은 아니지만 어렸을 땐 내가 어린 아이를 참 싫어했는데, 그때도 항상 어린 애들은 처음 보는 나를 보고 방긋방긋 웃고 관심을 보였다. 예전에 가끔 동물들이 많은 장소에 가면 내가 동물인지 그 동물들이 동물인지 모를 정도였다(동물들이 내 쪽으로 와서 날 관찰하기 때문에&#8230;). 작년에 도리양 데리고 동물병원 갔을 때도, 다른 주인들이 데려온 고양이 두 마리랑 커다란 개가 자꾸만 주인 놔두고 나한테 와서 애교를 부리니 몸둘 바를 몰랐었다. 사실 그때 그 개는 몸집이 너무나 커서 살짝 두려웠고(일어서면 거의 초등학생 키 정도 되는 개였다. 하지만 실제 성격은 착하고 온순해 보였다), 고양이는 한 마리는 작고 한 마리는 컸는데 그 고양이 둘이 내 옆 의자에 둘이 앉고 커다란 개는 내 앞에 얌전히 앉더니 혀 내밀고 헥헥 거리고&#8230; 진퇴양난이라는 게 바로 그때 그 기분&#8230; 아무튼 동물들은 정말 누구든 사랑스럽다. 근데 한 번 애정을 주면 헤어질 때 마음 아프고 정신줄 놓게 되기 때문에 완전히 나만의 동물이 되지 않을 바에는 애초에 정을 주지 않아야 함을 명심해야 한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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