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고, 코딩하고, 문서화하라. 깨끗이 지우고 새로 이 과정을 무한 반복하라. 이것이 기술 감수자의 자기암시다. 기술 변화의 속도는 번개와 같아서 저자가 한 권의 책을 마무리할 무렵엔 그 책을 새로 집필해야 할 정도다. 기술 교재의 독자로서 여러분은 이 사실을 잘 알고 있을 텐데도 이 교재를 구입해서 읽는 데에 시간을 할애한다. 뿐만 아니라 이 추천사를 읽는 데조차 시간을 들이고 있다. 이 사실에서 여러분은 반짝 코더가 아니라 기술 뒤에 감춰진 알짜배기 기술을 공부하려는 의욕이 있는 사람임을 알 수 있다. 그러한 여러분의 투자는 잘 한 일이고 축하할 일이다. 이 교재를 구입한 여러분의 결정을 후회하지 않게 해주겠다.
본 교재는 시중의 안드로이드 입문 서적들 중 가장 완성도가 높다. 안드로이드의 진수를 빼곡하게 담은 많은 장들로 구성돼 있기에, 여러분은 이 책을 구입한 자신의 선택에 두고두고 감사하게 될 것이다. 나는 이 책의 기술 감수자인데, 솔직히 이 책에서 내가 교정해야 할 내용이 좀 더 많기를 바랐다. 하지만 저자들이 워낙 잘 해놔서 거의 교정할 부분이 없었다(다만, 저자들이 한 권의 책에 들어가기엔 너무 많은 내용을 집필해 놓는 바람에 내가 검토해야 할 분량이 늘어나서 마지막 순간까지도 몇 차례나 저자들을 욕했다). 그러나 나의 손실은 여러분에게 이득이 된다. 이 교재에는 안드로이드에 관해 알아야 할 가능성이 있는 사소한 것까지 빠짐없이 설명돼 있다. 그 점은 목차만 봐도 알 수 있다.
관례상 이 책의 주제인 안드로이드 자체에 관한 설명 부분을 조금 넣어야 했다. 물론 여러분은 이미 안드로이드의 기본 지식을 갖고 있을 수도 있다. 구글은 자사의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가 시장 점유율에서 아이폰을 능가하려는 야심을 갖고 있다. 여러분이 본 교재를 들고 있는 이유도 바로 그 때문이다. 기술적으로 안드로이드는 초기의 시행착오를 뛰어넘어 완성도가 높아졌으며, 최근 구글의 안드로이드 폰인 넥서스원이 출시됨으로써 아이폰의 대항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10년은 휴대폰 점유율에 있어 구글과 애플의 맹렬한 격전의 해가 될 것이다. 두 기술이 공존하게 될 가능성도 있지만, 웹에서의 구글의 육중한 존재감으로 인해 애플 관계자들은 초조해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안드로이드의 거대한 시장을 염두에 두었기에 여러분은 안드로이드 개발을 택했고 이제 공부를 위해 서점에서 제일 훌륭한 교재를 구입하는 단계를 완료했다. 이제 마지막 단계로 페이지를 넘기며 본 교재에 설명된 안드로이드의 진수를 한가득 여러분의 두뇌에 주워 담는 일만 남았다.
빅크럼 고열
vikram@craftbits.com
www.craftbits.com
2010년 1월
호주, 브리즈번







